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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그래서 mbti가 뭔데? 한방에 정리

by 지 백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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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란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혹은 직접 인터넷에서 무료 MBTI 검사를 해 본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MBTI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큰 관심사를 가지게 되었는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유행하게 된 것인지 한번 천천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MBTI에 대해서
MBTI는 도대체 뭘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MBTI 또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라고 불리고 있으며 개인이 자기 보고서 문항을 통해 인식하고 판단할 때의 각자 선호하는 경향을 찾고, 이러한 선호 경향들이 인간의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여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성격 심리 검사입니다.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저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처음 제작하였으며,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내향성 또는 외향성, 감각 또는 직관, 사고 또는 느낌, 판단, 지각의 네 가지 범주를 지정하고 있는데 내향(Introversion)/외향(Extroversion), 직관(iNtuition)/감각(Sensing), 감정(Feeling)/사고(Thinking), 인식(Perceiving)/판단(Judging)으로 MBTI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척도로 성격을 표시하며 각각의 척도는 두 가지 극이 되는 성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네 가지 척도마다 두 가지 경우가 존재하므로 총 16가지의 유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MBTI의 구성

I는 내향적으로 내면세계를 선호하며, E는 외향적으로 주로 세상과 타인을 선호합니다.
N은 직관적으로 실제 너머로 인식하고, S는 감각적으로 실제적인 인식을 의미합니다.
F는 감정적으로 관계와 사람 위주로 판단하며, T는 사고적으로 사실과 진실 위주로 판단합니다.
P는 즉흥적인 생활을 선호하며, J는 계획적인 생활을 선호합니다.
유형은 각 경우를 나타내는 알파벳 한 글자씩을 따서 네 글자로 "ISFJ"와 같이 표시합니다.

 

MBTI의 비판

하지만 낮은 유효성, 낮은 신뢰성, 비독립적인 항목 측정, 포괄적이지 않은 점 등을 포함해서 다른 심리 지표에 비해 신뢰도와 타당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학자들에게는 MBTI는 "중국의 포춘 쿠키와 다름없다", "거의 의미 없다.", "현존하는 최악의 성격 검사 중 하나" 등의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MBTI에 게시된 자료의 3분의 1 혹은 절반 사이 정도는 MBTI에서 교육을 제공하고 판매 자금 지원을 받는 센터인 심리 유형 적용 센터의 특별 회의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거나 자체 저널인 논문으로 제공되어 왔으며, 주요 정밀 조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TI 보증 연구의 대부분은 방법론적으로 취약하거나 추가적인 과학적 입증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가드너와 마틴코의 1996년 리뷰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형 선호도와 관리 효율성 사이의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관련성을 감지하려는 노력은 실망스러웠다. 실제로 연구의 질이 혼합되어 있고 일관성이 없는 결과를 감안할 때 이러한 관계에 대한 확실한 결론은 없다."
심리학자 로버트 호건은 "대부분의 성격 심리학자는 MBTI를 정교한 중국의 포춘 쿠키와 다름없다고 여긴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성격 검사와 달리 MBTI는 과장되거나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응답을 평가하기 위해 유효성 척도를 사용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응답자는 거짓말로 응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추가로 MBTI의 검사 후 재검사에 대한 신뢰성은 매우 낮은 경향이 있으며 응답자의 39%에서 76% 사이의 많은 사람이 불과 5주 만에 재검사할 때 다른 유형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한편 여러 연구는 MBTI가 융의 심리적 유형 이론에 기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5 요인 성격 모델과 공유되는 유의미한 상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MBTI가 신뢰도와 타당도에서 더욱 강화되고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한 NEO-PI와의 프레임워크에서도 MBTI가 신뢰도와 타당도에서 상관관계가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MBTI가 제안하는 주요한 프로세스는 개인이 자기 내면과 삶을 되짚어보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자신의 가치와 성격을 보다 긍정적이고 유리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기준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학적 테스트로서 그 중요성을 시사하고 이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에는 MBTI가 널리 퍼져있는 만큼 오용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대중에 퍼진 잘못된 과학 지식을 바로잡는 것도 과학자의 소임이기 때문에, MBTI가 BIG 5, 또는 이후 제안되는 다른 대안 이론들에 의해 완전히 대체될 때까지 이런 비판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TI에 과몰입하여 오해하기도 하며, 'I 유형(내향형)이니 사회성이 부족할 것이다.', 'J 유형(판단형)이니 매우 계획적일 것이다' 등의 편견이 대표적이며, 사람의 행동거지를 보고 임의대로 판단하는 사례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회사 면접 질문에서 MBTI가 무엇인지 물어보며 I 유형(내향형)은 뽑지 않는다는 기사글도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 어떤 유형이라 그렇다며 합리화하는 식으로 자신의 성격적인 결함에 대해 방어 기제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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